전두환 손자 전우원, 방송 중 마약 복용 기행…경찰 출동

2023-03-17 53

전두환 손자 전우원, 방송 중 마약 복용 기행…경찰 출동

[앵커]

연일 가족의 비리 의혹을 폭로해 온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유튜브 방송 중 마약을 흡입하는 기행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환각 증세를 보여 경찰까지 출동했는데요.

뉴욕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것을 밝히고 자수하겠다며 개인 방송을 예고했습니다.

한 시간 뒤 유튜브에서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 전씨는 가족들로 인해 한평생 고통받고 살았다며 한국에 들어가 용서를 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돕겠다며 유니세프에 6천여 만원을 기부하고 할아버지의 행동에 대한 사죄의 의미로 5.18 기념재단에도 기부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실제로 피해를 받으신 분들도 있기 때문에 그래도 (기부를) 하겠습니다. 저 한국에 갈 비행기 값은 필요하니까 그래도 일단은 오천만원 정도 기부를 하겠습니다."

그러나 전 씨는 방송 중 돌연 마약 투약 사실을 고백하더니 갖고 있는 마약을 꺼내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약을 복용하는 모습까지 그대로 보여 줬습니다.

앞선 방송에서도 마약 복용 사실을 언급한 바 있는 전 씨는 이런 행동을 공개적으로 하는 이유에 대해 자신의 죗값을 치르기 위함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약처럼 중범이 없습니다. 제대로 된 처벌을 받을 것 입니다. 마약쟁이면 어떱니까. 저는 마약하고 진실을 말하는 마약쟁이입니다."

결국 고성을 지르는 등 환각 증세를 보였고 경찰과 구급차가 출동했습니다.

그럼에도 한동안 방송을 이어가던 전 씨는 경찰이 집 안으로 진입한 뒤에야 방송을 멈췄습니다.

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힘겹게 집 밖으로 나온 전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뉴욕경찰은 "현재 사건이 진행 중이고 개인 의료 정보와 관련된 사안이기 때문에 신변처리가 어떻게 될지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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