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사 피살 범인은?…"대전 은행강도·살인범 소행"
[앵커]
21년 만에 결정적 물증인 총기가 발견된 '백선기 경사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의 주범 중 한 명을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이승만과 이정학 중 최소 한 명은 범인이 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2002년 9월 파출소에서 경찰관이 흉기에 찔려 숨진 '백선기 경사 피살 사건'.
사건의 실마리는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의 주범인 이승만의 제보로 시작됐습니다.
이승만이 백 경사의 38구경 권총의 위치와 '은행 강도살인 사건'의 공범인 이정학을 범인으로 지목한 겁니다.
경찰은 백 경사의 권총이 2003년 1월 대전에서 발생한 4억 7천만원이 실린 현금수송차량 탈취 사건에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이승만의 단독범행으로 결론났지만, 경찰은 최근 이정학과의 공동범행을 새롭게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이승만과 이정학이 앞서 저지른 은행 강도살인 사건 수법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둘은 2001년 10월 경찰관의 총기를 탈취했고, 두 달 뒤 은행 강도살인을 저질렀습니다.
'총기 탈취 후 범행'이라는 패턴이 동일한 겁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이승만과 이정학 중 최소한 한 명은 백 경사 피살에 연루된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현재 둘은 서로에게 범행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상대방이 범행하고 총기를 가져왔다고 진술하고 있는데… 저희들은 그 진술의 진위, 실제 전모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력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백 경사의 권총과 사건 당시 현장의 족적 등에 대한 정밀 감식을 벌이는 등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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