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도쿄…윤대통령·기시다 총리 잠시 후 한일정상회담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오늘 오전 일본 도쿄에 도착해 1박 2일 방일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잠시 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갖는데요.
일본 도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오늘 일정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네, 일본 도쿄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윤덕민 주일대사 부부가 나와 윤 대통령을 영접했고 일본 측에서는 외무성 부대신과 아시아대양주국장,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대사 등이 환영을 나왔습니다.
1박 2일 짧은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재일동포들과 간담회를 합니다.
기시다 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은 잠시 후에 개최되는데요.
윤 대통령을 비롯해 소수 인원이 배석하는 소인수회담과 다수가 배석하는 확대회담 순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회담의 최대 쟁점은 제3자 변제를 골자로하는 우리 정부의 강제징용 배상해법 이행 논의인데요.
일본 측의 사죄와 기금 참여 등 어느 정도나 호응할지가 관건입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회담 종료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차례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오늘 공동선언문 발표는 없을 걸로 보입니다.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이 ICBM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선 만큼, 두 정상의 대북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저녁 기시다 총리와 공식 만찬과 친교의 시간을 가진 뒤 첫날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내일은 일본 한일의원연맹 소속 정계인사들을 접견하고, 전경련과 게이단렌이 주최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합니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도쿄 게이오 대학에서 한일 대학생들을 상대로 강연을 하고 저녁쯤에 귀국합니다.
[앵커]
일본도 셔틀외교 복원의 의미가 담긴 이번 한일정상회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현지 분위기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일본 총리 관저 주변과 도쿄 거리에는 태극기와 일장기가 나란히 걸려있습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과 마이니치 신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윤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오늘 조간에 실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일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강제징용 배상 해법에 대해 "한국 정부가 국민을 위해 대국적 차원에서 내린 결단"이라며 일본도 그에 걸맞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갈등과 반목을 넘어 미래를 향한 역사적 기회의 창을 열도록 양국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일본의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수출규제 해제에 대해선 정책대화 재개를 통해 합리적 해결책이 조속히 도출되기를 기대하면서,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는 한미일과 대만 등의 실질적 협력이 글로벌 협력망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의 방한 등 12년 만의 '셔틀외교' 복원도 희망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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