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위·모잠비크 240여 명 사망…이재민 10만 명
콜레라 유행하며 사망자 더 늘어날 듯
이재민 텐트에 홍수 덮쳐…10명 사망·다수 실종
열대성 폭풍 사이클론이 아프리카 대륙을 강타하며 수백 명이 사망했습니다.
지진으로 5만여 명이 숨진 튀르키예에는 홍수가 발생해 사망자와 실종자가 속출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이클론 '프레디'가 할퀴고 간 마을, 주택이 거의 물에 잠겨 지붕만 보입니다.
홍수와 산사태로 집들이 쓸려나가고 다리가 무너지고 도로가 파괴됐습니다.
지난달 호주 서북쪽 앞바다에서 시작된 '프레디'는 말라위와 모잠비크 동쪽 섬나라 마다가스카르까지 강타했습니다.
[다이브 말리코 / 홍수 피해 주민 : 홍수 때문에 재산과 인명피해가 막대한 최악의 상황입니다. 너무 한심합니다.]
지금까지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이재민만 10만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사망자가 2백 명을 넘은 말라위 정부는 군과 경찰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종자가 많은 데다 콜레라까지 유행하며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가이 테일러 / 유니세프 대변인 : 이 나라들에서 이미 약 8,700건의 콜레라가 발병한 상태고, 현재 일주일에 약 1,000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우려됩니다.]
지진으로 초토화된 튀르키예 동남부에는 홍수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갈라진 땅 위로 물이 솟구쳐 오릅니다.
지진 이후 이재민을 위해 세워진 텐트와 컨테이너 단지에 홍수가 덮치며 피해가 컸습니다.
임시 주거 시설이 침수돼 가뜩이나 힘든 이재민 생활은 더 열악해졌습니다.
튀르키예 정부는 잠수사를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였지만, 앞으로 이틀간 폭우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고되며 주민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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