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전두환 씨 손자가 인터넷에 할아버지와 가족에 대해 폭로하는 영상과 글을 잇달아 올렸습니다.
본인을 전두환 씨 차남 전재용 씨의 아들이라고 소개한 전 모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할아버지인 전두환 씨를 학살자라고 생각한다며 나라를 지킨 영웅이 아니라 범죄자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버지 전재용 씨와 새어머니 박상아 씨는 출처 모를 '검은 돈'으로 생활하고 있고, 곧 미국에서 시민권을 획득해 법의 심판으로부터 도망가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전 씨는 연희동 자택 안에 금고가 있고, 그 안에 엄청난 양의 비자금이 있다는 이야기를 친어머니에게서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 할머니인 이순자 씨는 연희동 자택에서 일하는 아주머니들의 계좌로 학자금을 지원해줬다며, 옛날에 엄청난 양의 채권을 발행했고 그걸 현금화시켜 생활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전 씨는 작은 아버지인 전재만 씨에 대해선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히며, 전재만 씨가 와이너리를 차리는데 든 비용의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전 씨는 지난 1월 우울증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받았고, 이어진 라이브 방송에서는 과거 LSD와 대마초 등 각종 마약을 투약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전 씨의 폭로 후 아버지 전재용 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아프다며, 언급된 지인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혔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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