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그린벨트 푼다
[앵커]
정부가 수도권에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합니다.
300조원 규모 투자를 유도해 경기도 용인에 신규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인데요.
비수도권 14곳에도 로봇, 미래자동차 등 첨단기술산업단지도 조성합니다.
팽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의 반도체 클러스터 공사 현장입니다.
SK하이닉스가 2027년까지 반도체 단지를 조성하고 연구시설 등도 들어서게 됩니다.
정부는 이 단지 규모를 키워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710만㎡ 면적의 산업단지를 새롭게 조성하고 기존의 판교 팹리스 밸리, 삼성과 SK하이닉스의 기흥·화성·평택·용인 생산단지를 하나로 묶는 건데, 이를 위한 기업 투자규모가 300조원대입니다.
"기존 메모리 반도체 제조단지, 150개 이상의 국내외 소부장 기업, 판교 팹리스와 연계해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세계 최대 규모로 키워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특례법을 만들어 이 곳에 투자하는 기업에 세액공제를 확대하고 전력, 용수 등도 지원합니다.
이곳 외에도 전국에 14곳의 첨단 산업단지가 조성됩니다.
광주에는 미래자동차 핵심부품 국산화 산업단지, 대구에는 로봇, 전남 고흥에는 우주 발사체, 충북 오송에는 철도기술개발단지가 들어섭니다.
역대 정부의 지정 산단 중 최대 규모입니다.
정부는 비수도권 산업단지는 그린벨트·농지 등 입지 규제를 대폭 풀어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할 계획인데, 2026년 말 착공이 목표입니다.
"규제는 빼고 지원은 더하겠습니다. 그린벨트, 농지 등 입지규제를 역대 최대 규모로 해제하고 범정부적인 지원책을 총망라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한국이 앞서 있는 6대 핵심 첨단산업에 2026년까지 550조원의 기업 투자가 이뤄지도록 지원과 독려에 나설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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