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 후 첫 충돌한 미국-러시아 군용기의 특징은?
[앵커]
냉전 이후 처음으로 충돌한 미국과 러시아의 군용기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미국이 자랑하는 무인기와 러시아 공군의 주력 전투기를 정호윤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흑해 상공에서 추락한 MQ-9 리퍼는 미국 최강의 무인 공격기로 꼽힙니다.
최대 14시간의 체공 능력에 정밀 타격이 가능한 무장 능력까지 갖춰 세계 최고의 군용 무인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길이 11m에 날개폭은 20m, 최대 1.7t의 무기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최대 상승고도는 15.24km, 항속거리는 5천926km입니다.
2020년엔 이란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암살 때도 사용돼 '하늘의 암살자'라는 별명까지 붙었습니다.
지난 3일엔 한반도 서해 상공에서 우리 공군과 연합공중훈련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미국 무인기의 프로펠러와 부딪힌 SU-27은 러시아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분류됩니다.
1985년부터 배치된 4세대 전투기로, 장거리 작전 능력에 기동력이 뛰어나고 무장 탑재량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길이 21.5m 날개폭 14.7m에 최대 상승고도 19km 최고속도는 시속 2,500km에 달합니다.
최대 8t의 무장 탑재가 가능하지만, 레이더 등 성능은 좋지 않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MQ-9 리퍼가 우크라이나 전쟁에는 투입되지 않았고, 나토 영공 등 국제 공역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군은 충돌 당시 "국제공역에서 일상적인 작전을 수행중이었다"며 더이상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는데, 러시아는 미국이 각종 군사정보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며 작전을 도왔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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