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이재명 첫 회동…'굴욕 외교' 공방 계속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예방했습니다.
오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날 예정입니다.
이 대표는 당내 소통 행보에 나서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보죠.
나경렬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찾았습니다.
당 대표로 선출된 지 일주일 만에 여야 대표 만남이 이뤄진 건데요.
30분 정도 진행된 만남에서 양당 대표는 모두 민생 문제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 잘해보자는데 100% 공감한다고 했고, 이재명 대표도 민생을 챙기는 게 가장 중요한 정치의 역할이라고 화답했습니다.
김 대표는 양당 이견이 적은 쟁점 법안, 민생 법안들을 빨리 처리하자고 제안했고, 이 대표는 여야 대선 후보들의 공통공약을 추진하는 기구를 만들어 민생 위기를 극복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규제완화 문제를 두고는 이견이 있었는데 김 대표는 기업의 투자를 위해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했지만, 이 대표는 국민 생명과 관련한 규제는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 예방을 마친 김 대표는 오후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아 당 운영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입니다.
당권주자였던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이어 잇따라 이 전 대통령을 찾는 모습입니다.
연일 당내 화합을 강조하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당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와 간담회를 갖습니다.
앞서 더미래는 불신 해소와 당 혁신 방안을 찾는 등 당의 진로를 논의하기 위해 이 대표와의 간담회를 추진했습니다.
입장문을 통해 당의 단결을 강조한 만큼, 이 대표와 당의 분란 수습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강제징용 배상 해법이 논의될 한일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죠.
민주당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도 열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대일 굴욕외교 저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 169명의 뜻을 모은 입장문을 발표했는데요.
먼저, 우리 정부가 내일(16일) 진행되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굴욕 해법'을 고집할 경우, 피해자와 윤석열 대통령의 갈등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강제동원 해법 철회를 촉구한 건데, 이것이 피해자들의 뜻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안이 유일한 해법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일관계의 개선, 이른바 '셔틀외교'가 복원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입장이기도 한데요.
민주당을 향해선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 전, 미리 흠집을 내려는 시도를 멈추라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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