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이재명 첫 회동 "민생 위해 협력" / YTN

2023-03-15 7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국회에서 만났습니다.

김 대표 취임 이후 여야 대표가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인데, 민생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김기현 대표 당선 일주일 만에 성사된 여야 대표 만남이었는데 분위기 어땠습니까?

[기자]
10시 40분부터 시작된 여야 당 대표 회동은 상견례 자리인 만큼 공개 발언에서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김기현 대표가 민주당 대표실을 찾아 이재명 대표를 예방하는 형식이었는데 먼저 발언에 나선 김 대표는 민생과 국가 안전 문제에서 마음을 같이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하겠다며 30인 미만 사업장 8시간 추가 연장근로제 등 쟁점법안 처리 협조를 요청했고, 협의를 위해 자주 만나자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저희들도 이제 정상 체제로 복귀했기 때문에 자주 찾아뵙고 또 찾아 오시기도 하면서 격주나 한 번씩 만나서 식사하고 그런 것들이 다양한 형태로 공개, 비공개 형태로 협의 대화 채널을 계속 해나갔으면 좋겠다는 말씀드립니다.]

당선을 축하하고 빠른 시간 안에 방문해줘서 감사하다며 화답한 이 대표는 상대를 무너뜨리기 위한 정쟁이 아니라 민생을 챙기는 경쟁이 되어야 한다며 공감을 표했습니다.

이어 정부 여당이 제안하는 정책도 퇴행적이거나 잘못된 게 아니라 더 나은 국민의 삶을 위한 거라면 적극 협조하겠다며 대선 공통 공약 추진단과 범국가 비상경제회의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공통공약 추진단을 구성해서 정책협의회를 만들고 공통으로 국민에게 약속했던 정책들을 신속하게 입법할 건 입법하고 정책으로 만들 건 만들어서 집행을 해보자는 말씀을 오늘 오신 기회에 다시 한 번 또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회동은 비공개 회의까지 30분 정도 진행됐는데 김 대표는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함께 만나는 얘기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오늘 여야 대표가 만나 민생에 힘을 모으자며 협치의 물꼬를 트겠다는 의지는 보인 것으로 보이는데 향후 실현 여부가 숙제로 남았습니다.


내일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정치권 공방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민주당은 굴욕 외교는 안 된다며 비판... (중략)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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