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BNK, 창단 첫 챔프전 진출…여성 감독 최초

2023-03-14 0

여자농구 BNK, 창단 첫 챔프전 진출…여성 감독 최초

[앵커]

여자농구 BNK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삼성생명을 81-70으로 꺾고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BNK 박정은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여성 사령탑 1호'가 됐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BNK는 경기 초반부터 삼성생명을 강하게 몰아붙였습니다.

팀의 야전사령관 안혜지와 6라운드 MVP 진안을 앞세워 전반전을 13점차 리드로 마무리했습니다.

경기 후반에는 팀의 주장이자 맏언니 김한별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연이은 골밑득점으로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갔고 삼성생명이 따라붙으면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어내는 등 후반에만 19점을 올리며 '원맨쇼'를 선보였습니다.

양팀 최다인 25점을 쓸어담은 김한별의 활약 속에 BNK는 삼성생명을 81-70으로 꺾었습니다.

지난 12일 1차전 승리에 이어 연승을 거둔 BNK는 2019년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특히 19년간 몸 담았던 친정 삼성생명을 꺾은 박정은 감독은 팀을 챔프전으로 이끈 최초의 여성 사령탑으로 여자 프로농구 역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렇게 영광스러운 길을 갈 수 있게 해준 선수들한테 고맙고요. 이 선수들과 챔피언결정전에서 정말 신나게 한 번 뛰어보고 싶은 생각입니다."

한편, 삼성생명은 2020-2021시즌 우승 이후 2시즌 만에 챔프전 진출을 노렸지만, BNK의 기세를 꺾지 못했습니다.

창단 최초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한 BNK는 오는 19일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과 챔피언 자리를 놓고 다툴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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