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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등 반발에 한발 물러선 노동부…"오해 풀겠다"

2023-03-14 0

MZ 등 반발에 한발 물러선 노동부…"오해 풀겠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장시간 근로 우려 등이 나온 근로시간 개편 방안 보완을 지시했죠.

고용노동부는 "일부 비현실적 가정을 토대로 오해가 있다"면서 청년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을 보완하라는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고용부는 청년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용부는 "제도 개편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주 단위로 묶인 경직적 제도가 장시간 근로와 공짜 야근을 야기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부 비현실적인 가정을 토대로 오해가 있다"고 진단하면서 포괄임금 오남용 방지를 비롯한 근로시간 관리 강화를 언급했습니다.

"52시간제가 경직적으로 획일적으로 갑자기 들어오면서 기업들이 시장 수요에 대응을 못하니까 편법 공짜 노동을 하면서 근로시간 관리가 안되는 겁니다. 노동시간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관리하도록 강제를 할 겁니다."

앞서 발표된 개편안은 특정주엔 최대 69시간까지도 일할 수 있게 유연화 하고, 다른 주엔 충분한 휴식도 가능하게 하겠다는 겁니다.

연장근로 단위를 '주' 외에도 최대 '연'으로도 가능하게 하겠다면서 대신 '분기' 부터는 연장근로 한도를 줄이도록 설계했습니다.

특히 MZ세대는 더 일하고 충분히 쉬는 걸 지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MZ세대 노조로 불리는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도 공식 반대 입장을 내는 등 실제 여론은 달랐습니다.

청년 일자리 인식조사에서도 '보상이 있어도 더 일해야 하는 직장에 취업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50%에 육박했습니다.

현행 근로기준법상 연차 휴가도 모두 소진하는 기업은 40.9% 수준인 상황에서 냉소적인 반응이 많았던 겁니다.

당초 정부는 다음 달 17일까지 입법 예고 기간을 거쳐 오는 6∼7월 관련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었습니다.

고용부는 우선 입법 예고 기간을 통해 "적극적인 의견 수렴과 설명 과정을 통해서 정책에 대한 오해를 풀어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근로시간_개편#의견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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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