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관절염이지만, 근본적인 치료제는 없는 실정입니다.
국내 바이오 기업이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해 간단히 주사 형태로 주입할 수 있는 골 관절염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이성규 기잡니다.
[기자]
나이가 들면서 연골이 손상해 발병하는 퇴행성 관절염인 골 관절염.
골 관절염은 60대 이상 노인 3명 가운데 1명꼴로 발병하지만,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제는 없습니다.
국내 바이오 기업이 건강한 사람의 혈액세포로부터 연골세포를 분화하는 방식으로 골 관절염 세포 치료제를 개발했습니다.
우선 혈액세포를 줄기세포와 같은 분화능력을 갖춘 유도만능줄기세포로 만든 뒤, 이를 연골세포로 분화했습니다.
연골세포를 단일 세포 형태로 주입하면 1주일 안에 연골세포가 사라지지만, 연구진은 세포 덩어리 형태로 만들면 사라지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남유준 / 연골세포 치료제 개발회사 연구소장 : 연골 자체가 3차원 형태로 있고 생체와 비슷하게 흉내 낸 상태로 보면 되고요. 실제로 같은 세포 수로 2차원 세포와 3차원 세포로 연골 분화를 했을 때 3차원 형태가 더 우수한 성능을 보였습니다.]
유도만능줄기세포로 연골세포 치료제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개발한 치료제는 무릎 부위에 직접 주사하는 형태입니다.
연구진은 골 관절염을 유도한 개와 돼지 등 동물실험에서 연골 조직이 30% 이상 재생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주입한 연골세포가 주변 조직과 결손 부위를 재생하는 원리입니다.
[주지현 / 연골세포 치료제 개발회사 대표이사 : 첫 번째는 활발한 바이오 생합성 물질을 많이 냅니다. 주변 조직을 자극해서 연골 재생이 간접적으로 일어나도록 만듭니다. 또 한 가지는 결손 부위에 직접 붙습니다. 연골재생에 직접 관여합니다.]
연구진은 동물실험을 바탕으로 내년 초 인체 임상시험에 진입할 계획입니다.
현재 골 관절염 치료의 최후 수단은 티타늄 소재의 인공 관절 수술입니다.
간편한 주사 형태의 골 관절염 치료제가 상용화될 경우 환자의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YTN 이성규 (sklee9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5_20230315012640979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