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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 결정 사흘 만에 거래 재개…인출 인파 몰려
예금 인출 ’러시’…인터넷 뱅킹 접속 안 되기도
SVB 파산 사태…美 스타트업 관계자 충격 여전
미국 실리콘밸리은행과 거래해 온 현지 스타트업 기업들은 이번 파산 사태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은행에 대한 불신과 함께 이번 일로 투자받기 한층 힘들어질 것이란 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본사.
이른 아침부터 정문 앞에 사람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폐쇄 결정 사흘 만에 거래가 재개되자 돈을 찾기 위해 몰린 겁니다.
인터넷 뱅킹으로 인출이 밀려들면서 접속이 안 돼 직접 찾으러 온 사람도 있습니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은행 파산.
이곳과 거래해 온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충격은 여전합니다.
[아비 마헤스와리 / '알코스 랩' 재무 담당 부사장 : 지난 며칠간 정말 괴로웠습니다. 회사 자금을 기본적으로 이 은행에 맡겨왔거든요. 아무도 이런 일이 이런 식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예금을 모두 지급 보증하면서 한숨은 돌렸지만 여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믿었던 은행이 별다른 조짐 없이 하루아침에 문을 닫자 금융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이 생긴 겁니다.
이 은행이 IT 기업 등에 주로 투자해 온 만큼 자금 조달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불안감 역시 확산하고 있습니다.
[독토르 거슨 / AI 개발 기업 CEO : 이번 사태로 필요한 투자를 받지 못하는 환경이 우리에게 상처를 주고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을 무너뜨릴 겁니다. 계속 일어나고 있는 일이어서 회사가 여전히 걱정됩니다.]
이번 사태 후 미국 은행주 시가 총액은 130조 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가의 큰 손 모건스탠리와 피델리티 역시 투자 손실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파산 불과 2주 전 이 은행에 대해 적정하다는 감사 보고서를 낸 대형 회계 법인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규제와 감독이 과연 제대로 이뤄졌는지 살펴보고 있어 후폭풍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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