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공항 개항 5년여 앞당긴다…공기 단축 총력전
[앵커]
부산 가덕도신공항 개항이 부산 엑스포에 맞춰 타당성 조사 때보다 5년이나 앞당겨집니다.
바다 위에 짓기로 했던 방식도 공기 단축을 위해 가덕도 앞 바다와 섬 인근을 메우는 형태로 바꾸기로 했는데, 조기 완공뿐 아니라 안전에도 신경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4월 발표된 가덕도신공항 타당성조사 안입니다.
바다 위에 지어, 2035년 6월에나 개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랬던 계획이, 신공항을 섬 쪽으로 끌어당겨 육지와 바다에 걸치게 하는 방식으로 변경됐습니다.
바다 매립에 드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여기다, 가덕도 인근 수산업 종사자 등에 조기 보상을 하고 부지조성공사 통합 발주도 추진합니다.
정부는 공사 기간 단축 총력전에 나서, 2030년 부산 엑스포 일정에 맞춰 2029년 12월까지 신공항을 개항할 방침입니다.
"2030년 부산 세계 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조기 착공·적기 개항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공사 공법으로는 '매립식'이 선정됐습니다.
가덕도 인근 바다와 연약지반을 매립하는 건데, 국토교통부는 이 공법을 활용해야 2029년 개항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총 예상 사업비는 13조 7,600억원으로 사전타당성조사 추정금액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일각에선 육지와 해상을 연결하면 구조물 여러 부분이 불균등하게 침하하는 '부등침하' 현상이 일어날 것이란 우려가 있었는데, 국토부는 20년 후 예측 부등침하량이 국제기준 허용치보다 작아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장입니다.
엑스포 일정에 개항을 맞춘다는 취지지만, 국제공항급 규모 공사 기간을 5년이나 앞당긴 선례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안전과 속도를 얼마나 동시에 챙길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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