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비자 발급 재개…한국행 단체관광은 아직
[앵커]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쌓아 온 '방역장벽'을 사실상 모두 허물기로 했습니다.
내일(15일)부터 외국인에 대한 관광비자 발급을 재개하기로 한 것인데요.
다만,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은 여전히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윤고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이 외국인 관광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2020년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문을 걸어 잠근 지 3년 만입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외국인의 모든 중국 입국 비자 발급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2020년 3월 28일 전에 발급된 비자 가운데 유효기간이 남아 있는 경우 효력이 회복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이난과 상하이 크루즈 무비자 입국, 홍콩·마카오 지역 외국인 단체의 광둥성 무비자 입경 등도 가능해진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집권 3기' 중국이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가운데, 관광산업 활성화를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변 국가들은 약속을 한 듯 비자 편의부터 해결했습니다. 중국도 더욱 고품질의 대외개방을 하고 있기 때문에 비자(제한 해제)는 효과가 빠른 방법입니다."
다만 중국은 자국민의 단체 해외여행은 여전히 선별적으로 허용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6일 태국 등 20개국을 대상으로 단체여행을 허용했고, 지난 10일 40개국 명단을 추가했는데, 한국은 빠져있습니다.
앞서 중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두고 갈등을 빚었지만, 현재는 모두 사라진 상황에서도 이 같은 조치가 이어지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최근 우리 정부가 미국 주도의 안보협의체인 쿼드 실무그룹 참여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힌 데 대해 불편한 감정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중국은 단체 해외여행 허용 대상 국가에서 한국과 더불어 미국과 일본도 빼놓았습니다.
홍콩에서 연합뉴스 윤고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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