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2030년대까지 미국으로부터 최대 5척의 핵 추진 잠수함을 구매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 그리고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현지시간 13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오커스 3국 정상회담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공동 성명에 따르면 2030년대 초반까지 미국은 호주에 3척의 버지니아급 핵 추진 잠수함을 판매하고 필요 시 두 척을 더 판매할 수 있습니다.
또 영국은 2030년대 후반에 오커스 차원의 핵 추진 잠수함을 자국 해군에 인도합니다.
그리고 호주는 2040년 초 자국 해군에 오커스 차원의 핵 추진 잠수함을 추가로 인도합니다.
이에 앞서 연내에 호주 군과 민간 인력을 미국과 영국 해군 등에 배치해 훈련합니다.
또 연내 미국 핵 추진 잠수함의 호주 항구 방문을 확대합니다.
앞서 오커스는 2021년 동맹을 결성하면서 2040년까지 호주가 8척의 핵 추진 잠수함을 보유하도록 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커스(AKUS) 3국 정상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호주에 판매하는 잠수함은 핵 추진 잠수함이지 핵 무기를 탑재한 잠수함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커스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창설된 미국·영국·호주 3국 안보협의체로, 증가하는 중국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1년 미국 주도로 결성됐습니다.
호주의 핵 추진 잠수함 구입은 이 같은 오커스 설립의 핵심 근간입니다.
이 과정에 앞서 프랑스와 호주 사이에서 추진되던 잠수함 계약이 무산되며, 프랑스의 큰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오커스 3국은 지난 2021년 9월 오커스 발족을 알린 화상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후 18개월 만에 첫 대면 정상회담을 통해 구체적인 잠수함 추진 계획을 확정함에 따라 3국 간 안보 협력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30314085458124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