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로 설악산 아침 기온 -16.8℃ 기록
서울 아침 출근길도 기온 뚝 -1.9℃…체감 -6℃
꽃샘추위 내일 낮부터 기온 크게 오르며 풀릴 듯
오늘 아침 서울 기온은 지난 주말보다 무려 20℃ 넘게 급락하며 꽃샘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추위는 내일 낮부터 기온이 크게 오르며 풀리겠고, 이후에는 다시 산불 위험이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순이 돋던 설악산에 다시 눈보라가 몰아쳤습니다.
봄에서 다시 한겨울로 돌아간 산간은 기온이 영하 16.8도까지 곤두박질했습니다.
도심 출근길도 영하권 꽃샘추위에 시달렸습니다.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1.9도, 체감 온도는 영하 6도에 머물렀습니다.
지난 사흘간 기온 변화는 마치 롤러코스터 같았습니다.
영상 22.8도에서 영하 1.9도까지, 기온 변동 폭이 무려 25도에 육박했습니다.
꽃샘추위 강도가 평소보다 심하게 느껴진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번 추위는 오래가지 못하고 내일 낮부터 기온이 크게 오르며 풀리겠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이번 추위가 풀리고 난 뒤 앞으로 열흘가량 중기예보 상에서 큰 추위는 없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 3월 하순으로 접어들기 때문에 앞으로는 추위보다 완연한 봄 날씨가 찾아올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죠.]
휴일에 내린 단비는 기승을 부리던 산불 기세를 주춤하게 했습니다.
전국적으로 5~20mm의 비가 왔는데, 대형산불로 번지던 경남 하동에는 10mm의 비가 내리며 산불 진화에 결정적인 도움이 됐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산불 억제 효과는 오래 가지 못할 전망입니다.
[안희영 / 산림과학원 산불예측분석센터장 : 보통 봄비가 5mm 정도 내리면 약 1.1일, 10mm는 약 2.2일 정도의 산불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지난 휴일 내린 비의 양이 5∼20mm에 불과해 이번 주부터는 다시 산불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산림 당국은 농가 폐기물 소각이나 논·밭두렁 태우기 등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경계를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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