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규모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11일 동안 중단 없이 진행되는 최장기간 훈련인데요.
북한은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하며 도발했습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0시부터 시작된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는 23일까지 11일간 중단 없이 진행됩니다.
역대 최장기간입니다.
달라진 안보환경을 반영해 단순 방어적 훈련을 넘어 격퇴와 북한 지역 안정화 과정까지 시나리오에 넣었습니다.
최근 한반도를 찾은 B-52 전략 폭격기, 이지스 구축함처럼 미국 최첨단 전략자산이 참가하는 가운데 20개 넘는 야외실기동훈련이 한반도 전체를 전쟁 구역으로 가상해 실시합니다.
훈련 첫날부터 차세대 정찰기인 ‘아레스’가 서해부터 동해 연안까지 가로지르며 북에 대한 감시태세를 강화했습니다.
훈련 하루 전 북한은 신무기를 공개하며 반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전략순항미사일 수중발사훈련이 3월 12일 새벽에 진행하였습니다."
북한은 신포 인근 해상에 있던 '8·24영웅함'에서 발사한 두 발이 8자형 타원궤도로 2시간 이상 1500km를 비행하다 표적에 명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잠수함에서 탄도미사일을 쏜 적은 있지만,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수직이 아니라 사선으로 날아가는 궤적 등을 볼 때 새로운 형태의 무기로 보입니다.
[류성엽 / 21세기군사연구소 위원]
"(미사일이) 어뢰 발사관에서 사출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 구형 잠수함들 모두가 핵 도발 수단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초기 단계 시험발사 성격"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이성준 / 합참 공보실장]
"북한이 발표한 내용과 우리가 파악한 것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도발해도 연습은 정상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편집 : 배시열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