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0.67% 오른 2,410.6으로 마감
원-달러 환율은 20원 넘게 하락…1,301.8원 마감
"SVB 사태, 금융시장 전반 확산 가능성 제한적"
"SVB 사태로 연준 긴축 정책 강도 약해질 수도"
한국은행 "미국 조치 등 고려하면 확산 우려 ↓"
미국 실리콘밸리뱅크 파산의 여파가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주식 시장은 오히려 소폭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고, 원-달러 환율도 20원 넘게 급락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희경 기자!
[기자]
한국거래소입니다.
국내 금융시장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코스피는 어제보다 16.01포인트, 0.67% 오른 2,410.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거래 개시 직후 내림세로 돌아섰지만 오후에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2,400선을 넘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습니다.
점심 무렵부터 하락 폭을 키우더니 어제보다 22.4원 내린 달러당 1,301.8원에 마감했습니다.
국내 금융시장에 큰 충격이 없는 건 크게 두 가지 이유로 풀이됩니다.
일단 실리콘밸리뱅크가 신생 기술기업에 집중한 특수성이 있는 은행이라 금융 시스템 전반으로 위기가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통화 긴축의 강도를 낮출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단 여파가 크진 않은데, 정부와 한국은행도 긴장의 끈을 놓지는 않는 모습이죠?
[기자]
한국은행은 오늘 오전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습니다.
실리콘밸리뱅크 사태에 따른 영향을 점검하는 자리였는데요,
한국은행은 금융위기 이후 미국 은행의 건전성이 개선됐고,
미국 정부 역시 예금자 전면 보호조치를 시행했다며,
이번 사태가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이번 사태와 14일 나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등이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다가 필요하면 적절한 조치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당국의 판단도 마찬가지인데요,
추경호 부총리 역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수출투자책임관 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면서도,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실시간 ... (중략)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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