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잇단 '공군기지 타격·기습 발사' 훈련 의도는? / YTN

2023-03-11 4,949

북한이 최근 우리 공군기지를 겨냥한 타격 훈련과 미사일 기습 발사 능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한미 연합 전력보다 크게 뒤처진 공군과 정보 자산의 열세를 만회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조수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지난 9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소로 선택한 곳은 저수지 주변이었습니다.

군산 등 우리 공군기지를 목표물로 설정해 이동식 발사대에서 여섯 발을 동시에 쐈습니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도 600mm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는데, 당시 북한은 방사포탄 4발이면 남한의 작전 비행장을 초토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사시 우리 공군 기지를 집중 공격해 한미 전투기 운용에 어려움을 주겠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은 겁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동시 공격을 통해서 몇 대가 요격되더라도 몇 발은 활주로에 명중하면 비행장 운용 상태가 불가능해지니까 표적당 한발이 아니라 여러 발을 동시 타격하려는 거죠.]

실제로 최신형 스텔스기인 F-35 등을 보유한 우리 공군 전력은 북한보다 절대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미 공군 전략자산인 B-52 폭격기와 F-22 스텔스 전투기 등까지 가세하면 격차는 더 벌어집니다.

북한이 보유한 전투기는 8백여 대로 우리 공군보다 2배가량 많지만, 주로 구세대 기종들이기 때문입니다.

정찰위성 등 한미 연합 정보자산도 북한이 따라오지 못하는 분야입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기지와 발사가 자주 이뤄지는 도로 등을 집중 감시하며 특이동향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도발 원점에 대한 정보를 미리 취득하면 선제타격이나 요격 등 이후 대응 과정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북한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데, 그래서 꺼내 든 카드가 '기습 도발'입니다.

저수지 수중발사장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쏘거나 열차에 미사일을 싣고 다니다 불시에 발사하는 게 대표적입니다.

군은 지금의 요격체계로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북한이 다양한 기습 공격 수단을 계속 내놓고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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