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우리 공군기지를 겨냥한 타격 훈련과 미사일 기습 발사 능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한미 연합 전력보다 크게 뒤처진 공군과 정보 자산의 열세를 만회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조수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지난 9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소로 선택한 곳은 저수지 주변이었습니다.
군산 등 우리 공군기지를 목표물로 설정해 이동식 발사대에서 여섯 발을 동시에 쐈습니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도 600mm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는데, 당시 북한은 방사포탄 4발이면 남한의 작전 비행장을 초토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사시 우리 공군 기지를 집중 공격해 한미 전투기 운용에 어려움을 주겠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은 겁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동시 공격을 통해서 몇 대가 요격되더라도 몇 발은 활주로에 명중하면 비행장 운용 상태가 불가능해지니까 표적당 한발이 아니라 여러 발을 동시 타격하려는 거죠.]
실제로 최신형 스텔스기인 F-35 등을 보유한 우리 공군 전력은 북한보다 절대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미 공군 전략자산인 B-52 폭격기와 F-22 스텔스 전투기 등까지 가세하면 격차는 더 벌어집니다.
북한이 보유한 전투기는 8백여 대로 우리 공군보다 2배가량 많지만, 주로 구세대 기종들이기 때문입니다.
정찰위성 등 한미 연합 정보자산도 북한이 따라오지 못하는 분야입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기지와 발사가 자주 이뤄지는 도로 등을 집중 감시하며 특이동향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도발 원점에 대한 정보를 미리 취득하면 선제타격이나 요격 등 이후 대응 과정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북한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데, 그래서 꺼내 든 카드가 '기습 도발'입니다.
저수지 수중발사장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쏘거나 열차에 미사일을 싣고 다니다 불시에 발사하는 게 대표적입니다.
군은 지금의 요격체계로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북한이 다양한 기습 공격 수단을 계속 내놓고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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