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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동원 해법 규탄' 주말 첫 집회..."즉각 철회하라" / YTN

2023-03-11 42

’제3자 변제안’ 비판…"피해자 존엄 짓밟는 조치"
다음 주 한일정상회담…日 추가 호응 여부 ’관심’
주최 측 "매주 토요일 집회"…장기화 가능성


다음 주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서울 도심에서는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해법을 규탄하는 첫 주말 집회가 열렸습니다.

시민단체는 정부가 내놓은 '제 3자 변제' 방식은 굴욕 해법이라며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했는데, 당분간 집회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피켓을 든 시민들이 서울 도심 도로 한복판을 가득 메웠습니다.

지난 6일 정부가 내놓은 일제 강제동원 피해배상 해법에 반발하는 첫 주말 집회가 열린 겁니다.

"식민지배 강제동원 사죄! 배상하라. 배상하라. 배상하라."

집회 참가자들은 일본 피고 기업이 빠진 '제3자 변제안'은 굴욕적이라며, 당장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피해자들이 원한 건 잘못한 자의 진심 어린 사과라면서, 우리 정부가 자해적인 조치로 피해자들의 인권과 존엄을 짓밟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류지은 / 서울 마천동 : 일본 전범 기업들한테는 참여하든지 말든지, 자유라고 하면서 왜 한국기업들한테 돈 내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 돼요.]

[김영식 / 서울 수유동 : 진정한 사과, 용서를 구해야지 그거 한마디도 없이. 반성할 기미가 없어요. 그런데 어떻게 우리가 어떻게 배상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오는 16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추가적인 호응이 나올지 관심이 모이는 상황.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을 규탄하는 집회는 그러나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장기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조영선 /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 : 윤석열 정부가 먼저 해야 할 일은 일본으로 갈 게 아니라, 일본으로 굴종하러 갈 게 아니라 피해자와 영령 앞에 엎드려 사죄하는 것입니다.]

주최 측은 이에 따라 매주 토요일 집회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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