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6일 '선거제 의원총회'…내주 개편안 압축 시도
[뉴스리뷰]
[앵커]
22대 총선까지 이제 13개월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선거 13개월 전까지 선거구 획정안을 제출해야 한다는 법이 있지만 국회는 이를 지키지 못했는데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6일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선거제 개편안 압축을 시도합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직선거법 제24조에 따르면 국회는 다음 국회의원 선거가 열리기 13개월 전까지 선거구 획정안과 보고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해야 합니다.
하지만 국회는 이 기한을 지키지 못했고,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에서도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1차 법정시한이 오늘입니다. 국회의원 정수 등을 결정하지 못했기 떄문에 선거구획정안을 내기 어렵다는 상황입니다."
"국회 스스로 만든 법조차 지키지 않으면서 어떻게 국민께 법을 지키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간 국민의힘은 새 지도부를 선출하느라, 민주당은 이 대표 관련 내홍에 휩싸여 당 차원의 논의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오는 16일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정치개혁특위 논의안을 토대로 입장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국회의원 선거제도 관련한 지금까지 논의 결과 보고와 의원님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정책의총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개특위 내부적으로는 '소선거구제와 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농복합 중대선거구제와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 안이 유력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개특위는 두 정당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17일까지 두 개 정도로 안을 추려 결의안을 도출한 후 국회 전원위에 올릴 계획입니다.
오는 27일부터 2주간 국회의원 전원이 토론을 벌인 내용으로 최종안을 만들어, 다음달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자는 것이 김진표 국회의장의 구상입니다.
선거 1년 전인 다음달 10일까지 입법을 마친다는 법정 시한을 지키긴 어려워졌지만 다음달 중에는 논의를 끝내자는 목표입니다.
다만 지역구 조정과 비례대표 정수 확대 등 첨예한 이해관계를 어느 정도까지 조율해낼 지가 관건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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