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징용해법' 규탄집회서 "전쟁범죄 면죄부"…공개행보 재개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일제 강제동원 해법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어제(11일) 측근 사망으로 일정을 전면 취소했던 것과는 다른 행보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박홍근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앞서 오후 4시부터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 오후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자신의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했던 전모씨의 빈소를 찾은 것과 달리 공개일정을 재개했는데요.
오늘 집회에 참석해 정부가 일제 강제동원 해법으로 발표한 '제3자 변제안'을 "굴욕외교"라고 규정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대표는 "사죄도 없고, 배상도 없고, 전쟁범죄에 완전한 면죄부 주는게 말이 되느냐"며 정부가 피해자의 상처에 난도질을 하고, 국민들 자존심을 무너뜨렸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이 대여 공세수위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 대표의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제 그만 정치를 내려놓으라고 유서를 남긴 측근을 조문한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았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향해 "오늘 기어이 반정부 집회 단상에 올라가야만 했냐"고 캐물었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가까운 사람들도 지키지 못하면서 어떻게 나라와 국민을 책임지느냐"며 당 대표직을 내려놓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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