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오늘 오후 서울 도심에서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해법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립니다.
시민단체는 '제 3자 변제' 방식은 굴욕 해법이자 외교 참사라며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기자]
서울시청 앞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집회 몇 시에 열립니까?
[기자]
정부의 강제 징용 해법 무효를 촉구하는 집회는 오늘 오후 4시 시작됩니다.
주최 측은 무대를 설치하고 사전 준비에 한창인데요.
경찰도 주변에 안전 펜스를 치고 집회 구역을 확인하며 분주한 모습입니다.
오늘 집회는 일본 강제동원 피해자를 지원하는 시민 사회단체 모임인 한일 역사 정의 행동이 주관합니다.
정부 제안이 발표된 지난 6일 저녁에도 긴급 촛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우리 정부가 직접 나서 일본 정부와 가해 기업에 면죄부를 준 꼴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오늘도, 정부가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 보상 해법으로 '제3자 변제' 방식을 선택한 것은 얻은 게 하나도 없는 굴욕 외교라면서, 일본 피고 기업의 직접적인 사과와 배상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도 참석해 발언대에 오를 예정입니다.
다만, 강제 동원 생존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와 김성주 할머니는 오늘 집회에 참여하지 않고 대신, 영상을 통해 정부에 대한 규탄 메시지를 전할 예정입니다.
강제동원 해법을 규탄하는 집회는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오는 16일로 예정된 한일정상회담 이후에도 매주 토요일 범국민 규탄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안이 발표되고 첫 주말인 만큼, 오늘 집회에 많은 시민이 모일 것으로 주최 측은 보고 있는데요.
경찰도 대규모 집회가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변 도로를 통제하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에서 YTN 차정윤입니다.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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