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주석이 3연임을 확정하며 장기집권의 길을 연 가운데 한중관계는 앞길이 보이지 않는 안갯속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시진핑 3기의 중국은 경제회복과 미국과의 갈등, 타이완 문제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국제부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태현 기자!
지금도 순탄하지 않은 한중관계,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기자]
중국의 연례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된 어제 한중관계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조치가 나왔습니다.
중국이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 허용 국가를 40개국이나 추가했지만 이번에도 한국은 쏙 빠졌습니다.
지구 반대편의 중남미까지 포함하면서 거리가 매우 가까운 한국을 뺀 것은 불편한 한중관계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우선 중국은 한국의 외교정책에 불만이 많습니다.
한미동맹과 한미일 공조가 더욱 강화되고 있고, 특히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의 전략적 움직임에 한국이 함께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최근 무력에 의한 타이완해협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말하자 중국 외교부가 거친 표현으로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인 '쿼드' 실무그룹 참여 움직임에 대해서도 제동을 걸었습니다.
반면에 북한과는 협력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북한은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되자 곧바로 김정은 국무위원장 명의로 축전을 보내 북중 혈맹관계를 확인했습니다.
최소한 15년의 장기집권 체제가 가동됐지만 시진핑 3기의 중국 앞에는 난제가 쌓여있습니다.
어떤 숙제가 시급할까요?
[기자]
홍콩 유력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주석 앞에는 거센 풍랑이 놓여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선 당장은 경제회복에 주력해야 합니다.
내수 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통해 지난해 3%에 그친 성장률을 올해 최소 5%대로 끌어올리는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알프레드 우 싱가포르국립대 교수는 경제를 되살리고, 미중 관계 악화 속에 기술 자립의 길을 닦고, 안보를 강화하는 것을 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AFP 통신은 "경제 둔화가 시 주석의 향후 5년을 지배할 것이지만, 중국 최고 지도부가 충성파로 꾸려지면서 경제보다 이념이 중시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고 지적했습니... (중략)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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