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 사망…李, 검찰 맹비난
당 내홍 사태 속 돌발 악재…’유서’ 내용 촉각
’불체포특권 포기·거취 표명’ 계속되는 압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 내홍 사태 속에 또 다른 악재가 터지며 어려운 상황에 몰리고 있습니다.
본격 검찰 수사 이후 주변 인물이 5명째 사망하는 비극과 맞닥뜨리게 됐는데, 이 대표 리더십이 더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었던 전 모 씨 사망 소식에, 이재명 대표는 검찰을 맹비난하며 거듭 '정면돌파'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10일) : 그야말로 광기입니다, 광기. 검찰의 이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습니다.]
앞서 4건의 주변 인물 사망 당시에도 검찰의 과도한 수사를 비판하거나 자신과의 관련성을 부인하며 정면 대응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체포동의안 무더기 이탈표 사태 이후 당 내홍이 계속되는 만큼 사건의 무게감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전 씨가 유서에서 이 대표를 향해 '정치를 내려놓으라'는 취지로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지면서,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10일) : ('정치 내려놓으라'고 하셨다는데 입장이 어떠십니까?) ……. (확인되지 않은 유서 내용이고요)]
타인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강력 경고했지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10일) : 아무리 비정한 정치라고 하지만 이 억울한 죽음들을 두고, 정치도구로 활용하지 마십시오.]
당 안팎에서 이 대표를 향한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10일) : 이재명 대표를 둘러싸고 있는 죽음의 그림자가 연속되고 있어서 섬뜩한 느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나 극복이 절실한 건 당내 비명계를 중심으로 한 불체포특권 포기 요구와 거취 표명 압박입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9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이재명 대표가 없다고 그래서 민주당이 무너진다? 이거는 사실이 아니에요. 어떤 개인 한 사람한테 의존해서 당을 끌고 간다? 또 선거에 임한다? 저는 이거는 시대착오적이라고 봐요.]
당초 이 대표는 당내 혁신 요구가 일자 일부 당직 개편을 검토하고 비명계와의... (중략)
YTN 안윤학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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