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진 정순신 아들 학폭논란…'대책 마련' 고심
[앵커]
정순신 변호사가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지 10여일이 지났지만,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가해자의 학폭 이력이 학생부에서 삭제되고 전학 조치가 늦어진 경위도 교육당국이 다시 살펴보기로 했는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정순신 변호사 아들 학폭 사태를 두고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여러 증인들을 불러세운 국회 교육위원회.
하지만 무성의한 답변 논란 속 오히려 여러 의문점들만 남겼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교육부도 몇몇 사안을 다시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반성을 했다는 이유로 정 변호사 아들의 '강제 전학' 처분 기록을 반포고가 졸업 직전 삭제해준 게 과연 적절했느냐입니다.
학폭 전담 기구 심의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됐는데 정작 피해 학생과 화해는 있었는지, 이 사실을 반영했는지는 불분명합니다.
"전담기구에서 심의를 통해 확정이 됐다면 학교 안에 있는 학업성적 관리위원회로 넘어가게 됩니다. (내용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여요. 교육부에서 확인 좀 하십쇼) 네 알겠습니다."
소송과 재심청구, 행정심판 등을 거쳤다 하더라도 정 변호사 아들이 학폭 신고 후 11개월 뒤에서야 전학 간 것 역시 논란입니다.
민사고는 행정심판 기각 결과를 통보받지 못해 더 늦어졌다고 주장했고 강원도청은 전달했다고 맞서는 중입니다.
"전학 조치가 제때 이뤄져야 하는데 이뤄지지 않은 이 문제 누가 규정과 법을 위반한 건지…"
"네, 한번 따져보겠습니다."
재조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교육당국은 이번 달 학폭 종합 대책 발표를 앞두고 전문가 의견 수렴에 나섰습니다.
"학교폭력 사안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는 한편 학교 현장의 교육적 해결력을 강화하고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총력을…"
앞서 교육부는 정시에서도 가해 학생의 책임을 묻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며 대책의 큰 틀은 공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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