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의 새 수장인 김기현 대표는 잇단 정책 행보에 나서며 야당과의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소수 여당이 야당과의 관계에서 주도권을 가지려면 정책으로 대결해 민심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의 김기현 신임 대표는 당 소속 의원들과의 첫 상견례인 의원총회에서 여당이 소수당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민생과 정책을 정국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정책 역량 강화를 위해 현장에서 뛰는 의원들의 능력을 평가하겠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신임 대표 : 당정 간의 관계에서 당의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반드시 저는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그래야 민심에 부합하는 정책 주도권이 생기고….]
이번 정책 의총에서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중의 하나인 1기 신도시 정비사업 특별법을 보고했습니다.
분당과 일산 등 1기 신도시와 전국 노후 택지지구에 재건축 안전진단을 면제나 완화해주는 내용이 핵심인데, 원 장관은 빠른 입법을 강조했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 일단 의원발의 형식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야당이 동참을 안 하면 우리 여당 단독으로 할지 그것은 저희가 당에다 맡기는 사항입니다.]
이렇게 김 대표가 취임 초기부터 당의 정책 기능을 강조하고 나선 건 울산시장 출신의 행정 경험과 함께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로 갈등을 빚는 민주당과의 차별화를 시도한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김 대표는 최측근 참모인 김용환 보좌관을 새로 만들 예정인 당 대표 상황실장에 앉혔습니다.
당 내외 현안을 챙기며 직접 관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김 대표는 주말 동안 최고위원 등과의 협의를 통해 핵심 당직 인선을 마무리하는 등 김기현 체제 안착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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