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정부, DUV 노광장비 대중 수출 금지키로

2023-03-10 0

네덜란드 정부, DUV 노광장비 대중 수출 금지키로

[앵커]

미국에 이어 네덜란드도 반도체 기술의 수출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국가 안보를 이유로 들었는데,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미국의 요구를 수용한 것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반도체 수출 규제 방안에 대한 포괄적인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두 달 뒤 네덜란드 정부는 반도체 장비에 대한 기존 수출 통제 규정을 확장한다고 밝혔습니다.

네덜란드 정부는 이 같은 결단의 배경으로 "안보적 필요성"을 들었습니다.

"기술을 최대한 신속하게 감독하는 것이 필요하며 향후 국가 차원의 통제 목록을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네덜란드 정부는 중국이나 자국 업체 ASML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DUV 노광장비 기술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명시했습니다.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 2019년부터 자국의 ASML이 중국에 최첨단 EUV 노광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금지했지만, 이전 세대인 DUV 노광장비에 대해선 수출을 허용해왔습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네덜란드의 이번 정책은 미국과 일본 등 반도체 분야에서 앞서 나가는 국가들을 추월하려는 중국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미국은 중국 반도체를 겨냥해 새로운 수출 규제를 발표했고 일본과 네덜란드는 함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도 이번 주 안으로 반도체 장비 수출 정책에 대한 새 조치를 발표할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 입니다.

#네덜란드 #반도체 #수출_통제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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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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