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년 전 대통령 선거 결과 기억하십니까.
0.73%포인트 박빙 승부였죠.
그리고 지난 1년 민심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유승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48.56% 득표를 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1년 내내 출렁였습니다.
당선인 시절 첫 조사에서 절반이 "잘하고 있다"고 했던 지지율은 곧바로 42%로 떨어집니다.
정호영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아빠 찬스' 의혹이 불거진 시점입니다.
이후 취임식과 청와대 개방, 한미정상회담을 거쳐 일부 회복했지만
박순애 교육부장관 임명 강행,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사퇴 등 인사 리스크에 발목 잡혀 30%대로 뚝 떨어집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해 7월)]
"도덕성 면에서도 전 정부에서 밀어붙인 인사들을 보면 비교가 저는 될 수 없다고 봅니다."
하락세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권성동 당시 당대표 직무대행 사퇴 이후 최고위원들이 줄사퇴하며 여당 지도부가 붕괴됐고, 취학연령 하향 논란까지 이어지며
20%대로 주저 앉습니다.
지난해 말 강성노조 파업에 강경하게 대처하고 올해 초에는 개혁 의지를 강조하면서 지지율은 차츰 회복세로 접어들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1월)]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민주당의 1년은 어땠을까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47.83%를 득표했지요.
윤석열 정부 초기 민주당 지지율은 30%대 초반이었습니다.
새 지도부를 뽑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시작되면서 당 지지율은 상승합니다.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지난해 8월)]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것이 바로 우리 당의 책임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이재명 대표 체제가 들어선 뒤 30% 중반대에서 오르락내리락하다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을 무렵 30%로 내려갔고,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뒤에는 29%를 기록했습니다.
당 내홍까지 격화되면서 민주당은 지지율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균
유승진 기자 promoti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