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슬람 사원 공사 현장에 누군가 돼지기름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을 뿌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대구 이슬람 사원 대책위가 공개한 CCTV를 보면, 지난 7일 저녁 7시 반쯤 대구 대현동 이슬람 사원 공사장 앞 골목길에 신원을 알 수 없는 2명이 냄비에 담아온 액체를 곳곳에 뿌렸습니다.
대책위 측은 냄새 등으로 미뤄 돼지기름일 가능성이 크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액체를 회수한 뒤 성분을 분석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는 등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대구에서는 사원을 지으려는 이슬람교도들과 반대하는 주민들이 3년째 갈등을 벌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사원 건축에 문제가 없다는 대법원 판결 이후에도 돼지 바비큐와 수육 파티를 여는 등 반발하고 있습니다.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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