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로 대선 승리 1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은 별도 기념행사 없이 지방의 산업현장을 찾으며 경제·민생 행보에 집중했다.
윤 대통령은 울산의 에쓰오일 온산국가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석유화학 시설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 참석했다. 단일 산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인 샤힌 프로젝트는 플라스틱을 비롯한 합성수지 원료로 쓰이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한-사우디 경제외교의 대표적 성과인 샤힌 프로젝트가 오늘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한국과 사우디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힌 프로젝트는 아랍 문화권에서 부와 권위를 상징하는 동물인 매(아랍어로 ‘샤힌’)를 사업명으로 내세울 만큼 매머드급 사업이다. 투자 규모는 9조2580억원(2023~2026년)에 달한다. 윤 대통령은 “외국인 투자 기업들이 한국에서 마음껏 경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규제는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실은 “정부는 윤 대통령 지시에 따라 첨단기술, 신산업 전환, 공급망 안정을 위한 외국인 투자에 대해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내용의 외국인투자 촉진법 시행령을 올해 안에 개정할 계획”이라며 “외국인 투자기업 간담회를 반기별로 정례화해 1년에 두 차례 지속해서 소통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울산 경제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윤 대통령은 “새로운 지방시대 지역 발전의 핵심은 무엇보다 지방의 기업 투자를 촉진해 주민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충분히 제공하는 것”이라...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46037?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