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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에 쓸 물도 부족한데..."공업용수 공급 중단하라" / YTN

2023-03-08 37

농업용수를 끌어다 쓰는 공장이 있습니다.

전남 담양에 있는 한솔페이퍼텍인데요, 주민들은 농사에 쓸 물도 부족하므로 올해로 끝나는 용수 공급 계약을 반드시 지킬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곡창 전남의 젖줄 영산강의 발원지가 있는 담양의 농업용 저수지입니다.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보시는 것처럼 바짝 말라 있습니다.

담양댐의 저수율은 54.6%,

평년 대비 저수율 60% 미만이면 물을 주지 않는다는 계약에 따라 한솔 페이퍼텍 용수 공급은 중단됐습니다.

[김판규 / 한솔 페이퍼텍 폐쇄·이전 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 : 한솔제지 공장에 물 공급이 중단되게 되니 한 번도 찾아오지 않은 담양군 고위직 공무원이 세 번이나 찾아와서 대화를 하자는데 담양군 공무원의 자발적 행동은 아닐 것이고 그렇다면 과연 누구의 지시를 받아 찾아왔을까요?]

이에 대해 담양군은 한솔 페이퍼텍 노동조합에서 집회 신고를 해 상황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계약에 따른 물 중단에 개입할 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병노 / 전남 담양군수 : 저도 이제 공업용수가 중단된 사실을 모르고 있었어요. 협약에 의해서 공업용수를 중단하는데 군수가 해라, 마라고 할 군수의 권한이 아닙니다.]

한국농어촌공사와 한솔 페이퍼텍의 물 공급 계약은 올해 말로 아예 끝나게 돼 있습니다.

[이규현 / 전라남도의회 의원 : 2023년까지가 계약 기간 만료이니까 그 계약 기간을 마지막으로 앞으로 향후 더 계약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그 약속을 반드시 이행해 주기를 바랍니다.]

70여 건의 불법 건축물이 적발된 데 이어 지난해 말 전라남도의 폐수 수질 검사에서 걸려 닷새 동안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기도 한 한솔 페이퍼텍,

한국농어촌공사는 주민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혀 지하수로 일부만 가동되고 있는 한솔 페이퍼텍의 담양댐 농업용수 공급 문제가 어떻게 결론이 날지 주목됩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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