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대 횡령·배임' 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 구속
[앵커]
계열사 부당지원 및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이 오늘(9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횡령·배임액이 2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법원은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신선재 기자입니다.
[기자]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이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6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법원은 어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조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조 회장은 2014년에서 2017년 한국타이어가 계열사 MKT의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싸게 사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하는 과정에 가담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계열사에 몰아준 이익이 조 회장 등 총수 일가로 흘러갔다고 보고 있는데, 같은 부당지원 혐의로 한국타이어 임원과 회사 법인을 올해 초 먼저 재판에 넘기기도 했습니다.
2020년에서 2021년 자동차 부품 회사 리한의 경영 사정이 좋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리한 박 모 대표에게 개인적 친분으로 계열사 자금 약 130억원을 빌려줘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습니다.
수십억 원의 회삿돈을 빼돌려 개인 집수리를 하거나 외제차를 구입한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의 횡령·배임액이 모두 20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조 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이 집중 수사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한국타이어의 '오너 리스크'는 심화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fresh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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