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산불 3단계 발령...밤새 진화 작업 / YTN

2023-03-08 1

경남 합천에서 산불이 발생해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산불 대응 단계 3단계가 발령됐는데요,

산림청과 경상남도는 밤샘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을 전체가 자욱한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산불진화헬기 30여 대가 쉴 새 없이 물을 퍼 나르며 불 끄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날이 저물자 불길이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산 아래에서 위쪽으로 불길이 번져갑니다.

밤 9시 기준으로 160ha 넘는 지역이 산불 영향 지역으로 확인됐습니다.

산불 진화에 투입된 인력만 7백 명에 육박합니다.

산불이 처음 시작된 건 오후 2시쯤.

순간 최대 풍속, 초속 12m의 바람이 불면서 불길이 4km 넘게 번졌습니다.

지형이 험하고 소나무 등 침엽수가 우거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입니다.

[남성현 / 산림청장 : 불이 나면 순식간에 번져 나가게 됩니다. 경사 지형에 있어서는 올라가기 때문에 산불이 급속도로 짧은 시간에 확산이 되는 그런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불이 난 지역의 마을 4곳에서는 200여 명이 마을 회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주민들은 행여 마을로 화마가 덮치지 않을까 불안하기만 합니다.

[이연이 / 마을주민 : 정부에서 좀 살려주세요. 헬기 많이 보내서 (불 꺼주세요). 외양간 2억 원이나 넘게 지었는데, 소도 다 타 죽습니다 밤에. 큰일이다.]

마을 인근에는 소방 인력이 대기하면서 불길이 마을을 덮치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주민들에게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을 배치해 주민 편의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박완수 / 경남도지사 : (생활) 필수품들은 자원봉사자들을 통해서 공급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피한 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화재 현장 인근에 있는 송전탑은 가동을 중단하고 우회 경로로 전기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된 합천 산불.

산림청과 경상남도 등 소방당국은 민가와 주요시설에 화재 저지선을 배치하고, 밤을 새워 불을 끄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m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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