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긴축 우려에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환율 개장 직후 1,300원 돌파…오름폭 확대
파월 의장 "최종 금리, 기존 전망보다 높을 것"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강한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1%대 내림세를 이어가는 모습이고,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치솟아 다시 천3백 원을 넘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앞으로 금리를 더 큰 폭으로 올려야겠다라는 발언 때문이었는데요.
국내 금융시장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국내 금융시장은 미국발 긴축 우려에 장 초반부터 휘청였습니다.
1%대 낙폭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금은 코스피는 1.33% 하락한 2430선에서 거래가 진행되고 있고요.
수급 상황을 보면 개인들이 860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도 쌍끌이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어제 종가보다 0.41% 하락한 810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또 치솟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이번 주 초에 다시 1,200원대로 내려섰는데요, 오늘은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단숨에 1,310원대로 상승했고, 이후론 오름폭을 키우는 모습입니다.
지금은 어제 종가보다 23원 오른 1322.4원에 거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의 불안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 때문입니다.
파월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최종 금리 수준이 이전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는데요,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가 아닌 0.5%포인트 인상하고, 긴축을 더 오래 이어갈 수 있다는 공포가 시장을 덮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은행은 미국에 한발 앞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는데, 국내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한국은행은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주요국 가운데 가장 먼저 금리 동결에 나선 건데요, 물가 변동에 불확실성이 크고 경기 둔화가 심상치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문제는 1.25%포인트로 벌어진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인데요, 미국의 기준금리가 더 높아지면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로 자금이 쏠리고 이... (중략)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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