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서 트럭이 농협 투표 인파 덮쳐…20명 사상

2023-03-08 5

순창서 트럭이 농협 투표 인파 덮쳐…20명 사상

[앵커]

전북 순창에서 1t 트럭이 농협 조합장 투표를 하기 위해 기다리던 인파를 들이받았습니다.

현재 3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는데요.

부상자 대부분이 나이가 많아 더 큰 인명피해가 우려됩니다.

또 법원에서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의 구속 여부를 가를 심사가 열립니다.

먼저 전북 순창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저는 사고 현장인 전북 순창군 구림면 한 농협 주차장에 나와 있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처참했던 사고 당시 상황이 몸소 느껴지는데요.

제 뒤로 보이는 곳이 투표소 입구이자, 사고 현장인데요.

사고 당시 충격으로 빗물받이와 출입문이 산산조각 났습니다.

현장 바닥에는 아직도 피해자들의 신발 등 물품이 나뒹굴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고는 오전 10시 30분쯤 발생했습니다.

오늘은 이곳 농협뿐만 아니라 전국 농축수협의 조합장 투표가 있는 날인데요.

투표를 하기 위해서 20명가량이 줄을 서고 있는 상황에서 1t 화물트럭이 갑자기 덮친 겁니다.

1t 트럭은 약 10m가량을 더 간 뒤에야 멈췄습니다.

미처 손쓸 새도 없이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에 피해자가 속출했는데요.

3명이 사망했고, 17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중 5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망자는 70대 남성 2명과 80대 여성 1명입니다.

부상자 대부분이 고령이어서 더 큰 인명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의 말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는 74살 운전자의 운전 미숙에 의한 사고로 보고 있습니다.

농협에 비료를 구매하러 왔던 운전자가 인파가 있는 것을 보고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잘못 밟아 사고가 났다는 겁니다.

부상자들은 광주와 순창 인근 11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북 순창의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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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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