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긴축 우려에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원-달러 환율 급등…개장 직후 1,300원 돌파
파월 의장 "최종 금리, 기존 전망보다 높을 것"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국내 금융시장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1%대 내림세로 거래를 시작했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파월 발언 여파가 큰데요.
코스피 얼마나 떨어지고 있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국내 금융시장은 미국발 긴축 우려에 장 초반부터 휘청이는 모습입니다.
코스피는 1% 넘게 하락한 2,430선에서 거래를 시작했는데요, 지금은 낙폭을 조금 줄여서 1.06% 정도 하락한 2437에서 거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급 상황을 보면 개인들이 360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쌍끌이 순매도를 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고요.
코스닥 지수는 0.1% 하락한 814선에서 거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또 치솟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이번 주 초에 다시 1,200원대로 내려섰는데요, 오늘은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17.8원이나 급등하며 단숨에 1,310원대로 상승했습니다.
지금은 17.15원 오른 1316.55원에서 거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의 불안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 때문입니다.
파월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최종 금리 수준이 이전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는데요,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가 아닌 0.5%포인트 인상하고, 긴축을 더 오래 이어갈 수 있다는 공포가 시장을 덮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은행은 미국에 한발 앞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는데, 이런 기조가 이어질 수 있을까요?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주요국 가운데 가장 먼저 금리 동결에 나선 건데요,
물가 변동에 불확실성이 크고 경기 둔화가 심상치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문제는 1.25%포인트로 벌어진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인데요.
미국의 기준금리가 더 높아지면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로 자금이 쏠리고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치솟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약 미국이 이번 달 FOMC... (중략)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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