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강승규 수석 고발…대통령실 “당통합 저해 행위”

2023-03-07 322

 
당 대표와 5명 최고위원(청년 포함)을 뽑는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종 투표율이 55.1%로 지도부 선거사상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당원·대의원 선거인단 83만7236명 중 46만1313명이 투표해 2021년 11월 5일 윤석열 대통령 후보 선출 전당대회보다 투표율(63.9%)은 낮았지만 투표자 수(36만 여명)론 역대 최다였다.
 
이런 기록에도 불구하고 여당 전당대회에서 진흙탕 싸움도 역대급이었다. 안철수·황교안 후보가 7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김기현 후보는 오늘 바로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 행정관이 온라인 채팅방에서 김 후보를 지지했다는 대통령실 당무 개입 의혹과 울산 땅 투기 의혹으로 “김 후보가 대표가 될 자격을 상실했으며 대표가 될 경우 윤석열 대통령에게 짐이 된다”는 이유다.
 
이들은 “즉시 사퇴하지 않을 경우 당 대표가 되더라도 대통령실 행정관의 전당대회 개입에 관한 모든 증거를 가지고 싸울 것”이라며 전당대회 이후 당의 분열도 예고했다. 황교안 후보 입에선 “김 후보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우리 두 사람은 강력한 대여투쟁을 진행할 것”이란 말까지 나왔다.
 
안철수 후보는 기자회견 뒤 대통령실 개입 논란과 관련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직권남용 혐의)했다.
 
그러자 ‘대통령을 끌어들이지 말라’던 용산 대통령실도 곧바로 반발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안 의원의 고발은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당의 통합을 저해하는 행위”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안 의원이 고발했으니 수사결과를 지켜볼 것”이라면서도 “고발까지 한 건 사안에 비해 굉장히 지나치다는 생각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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