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습니다.
이동통신 전시회지만 관심은 인공지능, 메타버스 같은 기존 통신 기술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기술에 집중됐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180개 나라, 600여 개 업체가 참여한 세계 최대 전자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 MWC.
전시장에 입구로 들어서자 익숙한 태극 문양이 반깁니다.
정부가 국내 유망 중소기업을 소개하려고 만든 공간입니다.
그중에서도 AI 기술을 농업에 접목해 고부가 가치 작물을 키우는 업체가 단연 인기입니다.
AI가 학습한 대로 적정 양분을 공급하면 식물에 포함된 특정 성분과 수확량이 40%까지 늘어나는 기술을 갖췄습니다.
[권미진 / 애그누리 대표 : 고부가가치 작물에 특화해서 이것을 생산에만 국한하지 않고, 맞춤 유통 그리고 제품까지 만들 수 있는 수직 계열화할 수 있는 융합적 가치를 소개할 좋은 기회가 많아서….]
전시회에서는 5G 이동통신 기술을 넘어 6G, 7G 기술까지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빨라진 통신에 어떤 서비스를 담을 것인가로 향했습니다.
특히 '챗GPT' 돌풍 속에 AI 관련 신기술과 메타버스 서비스가 대거 소개됐습니다.
[허 건 / KT 전시담당 : 세계 각국에서 오신 관람객들에게 AI 반도체부터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까지 통신사 중에서 가장 혁신적인 디지털 전환 사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산업 대전환기를 앞두고 미래 성장 동력을 선점하려는 정부와 지자체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 통신 장비의 새로운 기술들이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고 이런 기업들이 경상북도에도 유치되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차세대 통신 기술이 불러올 미래 비전을 제시한 이번 MWC에는 전 세계에서 8만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현장에서 보고, 경험한 최신 기술을 지역의 4차 산업에 어떻게 적용해 나갈지 향후 정책 방향에 관심이 쏠립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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