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플라스틱 패널...고속도로·시장 안전대책 시급 / YTN

2023-03-06 13

지난해 말 제2 경인고속도로에서 방음 터널이 불에 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시장의 아케이드도 이와 비슷한 재질과 구조여서 화재에 취약합니다.

지자체가 나서 방음벽 소재를 바꾸고 아케이드 등 시장 시설물에 대한 소방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속도로를 덮고 있는 방음벽과 천장이 온통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방음벽과 천장의 투명 패널 소재는 폴리메타크릴산메틸.

불에 잘 타는 재질이라 피해가 컸습니다.

경기도는 우선 가연성 소재를 사용한 고속도로 방음 터널과 방음벽을 불에 타지 않는 소재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천병문 / 경기도 도로안전과장 : 신속하게 화재에 취약한 가연성 소재의 방음시설 철거와 교체 등을 추진해 유사 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방화범에 의해 점포 50여 곳이 불에 탄 인천 현대시장.

시장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투명 아케이드를 설치했는데 불에 타거나 녹아내렸습니다.

문제는 이런 아케이드가 방음벽과 비슷한 플라스틱 재질이라 불에 잘 타는 데다 밀폐형 구조라는 점입니다.

이 시장의 아케이드 중간에는 화재 때 발생하는 유독가스가 빠져나가도록 개폐장치를 만들었지만, 작동하지 않는 곳이 허다합니다.

[김봉녕 / 수원못골종합시장 상인회 : 불에 취약한 점포들입니다. 그래서 만일 화재가 났을 때 위로 연기를 빼지 못하면 많은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시장 점포에 불꽃이나 온도, 연기를 자동으로 감지해 소방서와 점포주 등에 알려주는 장치를 설치한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점검 결과 연락처가 누락되는 등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원회 / 경기도 기술감사팀장 : 관리 주체가 모호하고 해당 지자체에서 자칫 소홀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관리 부재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툭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와 재래시장 전반에 대한 안점점검과 대책이 시급합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YTN 김학무 (mo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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