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를 부당하게 지원하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오늘(6일) 조 회장에게 2백억 원대 횡령·배임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이 막대한 회삿돈으로 사익을 취해 혐의가 중대하고, 증거인멸 정황도 있어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조 회장은 지난 2014년부터 3년여 동안 계열사의 타이어 제조설비를 경쟁사보다 비싸게 사주는 식으로 이익을 몰아주고, 별도 법인을 통해 배당금을 챙기면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습니다.
또 막대한 회삿돈을 지인 회사에 빌려주거나 집을 고치고 외제 차를 사는 등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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