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홍 수습 나섰지만…비명계선 '결단 요구' 잇따라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압박이 연일 거세지고 있습니다.
검찰의 기소가 임박한데다가, 스스로 대표직에서 물러나야한다는 목소리도 그치지 않는데요.
이 대표는 강성 지지층에 자제를 요청하면서 당내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당 내부를 향한 공격과 비난을 중단해달라.
이재명 대표가 강성지지층을 향해 자제를 촉구하며 비이재명계 달래기에 나섰지만, 이 대표를 향한 비이재명계의 요구는 쉽사리 그치지 않는 양상입니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이 필요하다고 했다가 당원들로부터 탈당 요구를 받기도 했던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 교체 등 인적쇄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이재명대표께 필요한 것은 사즉생의 결단입니다.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오로지 희생밖에 없습니다."
비이재명계는 당장 대표직 사퇴를 요구하는 데에는 신중한 움직임을 보이면서도, 하루 빨리 사퇴하는 게 낫다는 목소리도 터져 나옵니다.
"이재명 대표가 잠시 뒤로 물러서는 것이 당을 위해서나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나…"
이재명 대표 측은 긴 호흡으로 당내 소통을 강화하면 의견 차이를 좁혀갈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즉 '버티기' 전략입니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대표님 결단을 촉구했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하지만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의 기소가 임박했을 뿐만 아니라 추가 혐의에 대한 수사, 혹은 구속영장 재청구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대표와 당 지도부가 당내 소통을 늘리겠다고 밝힌 가운데,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번주 4선 중진 의원들과의 오찬 회동을 시작으로 선수별 의원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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