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오릭스전 2-4 패…아쉬운 플랜B
[앵커]
WBC 대표팀이 완전체가 돼 치른 첫 평가전에서 비주전 선수들이 대거 섞인 오릭스에 2-4로 패했습니다.
내용면에서 실망감이 큰 경기였는데요.
일본 오사카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홍석준 기자.
[기자]
네,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 나와 있습니다.
약 3시간 전, WBC 대표팀과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와의 평가전이 끝났습니다.
30명의 선수가 모두 모여 치른 첫 경기에서 대표팀은 2-4로 패했는데요.
무엇보다 상대가 오릭스의 핵심 선수들도 아니고 비주전급 선수들에, 육성군 선수들까지 포함됐기 때문에 결과가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컨디션을 회복 중인 3루수 최정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게 되면서 김하성이 3루수로, 오지환이 유격수로 선발 출격했습니다.
하지만 이 플랜B에는 곧바로 문제가 생겼는데요.
유격수 오지환이 실책 2개를 범하면서 실점까지 내주는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최정이 6회 오지환과 교체되면서 김하성이 다시 유격수를 보게 됐는데 김하성마저도 포구 실책을 하기도 했습니다.
최정 한 명밖에 없는 3루수에 대한 플랜B가 중요했는데, 첫 경기 호주전을 사흘 앞두고 이를 보완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수비뿐만 아니라 타선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오릭스 1.5군급 투수들을 상대로 득점권 기회를 수차례 날리면서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칠 뻔 했는데요.
9회 두 점을 챙기며 내일 있을 한신과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다른 흐름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앵커]
우리 대표팀의 마무리 고우석 선수가 투구 도중 교체됐다고 하는데 상태는 어떤가요?
[기자]
네, 고우석 선수는 8회 투구 도중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잘 뿌리던 고우석은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우리 대표팀의 뒷문을 잠가줘야 하는 고우석의 역할은 상당히 큰데요.
그렇기 때문에 선수단은 고우석의 몸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고우석은 교체된 후 뒷목과 우측 어깨 방향 근육통으로 인해 아이싱을 했다고 하는데요.
이강철 감독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고우석 선수는 목 쪽에 담이 올라온 것 같아요. 저녁에 가서 체크해보면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고우석이 큰 부상이 아니길 바라겠고요.
이강철 감독은 내일 한신과의 마지막 평가전에는 오늘 출전하지 않은 투수들을 모두 기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강철호는 한신전을 마치고 내일 저녁 신칸센에 올라 결전지 도쿄에 입성합니다.
한편 잠시 후 이곳 교세라돔에서 오후 7시에 있을 일본 대표팀과 한신과의 경기는 매진될 전망으로 일본 대표팀의 엄청난 인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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