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 대권 경쟁 '트럼프 vs 반트럼프' 뚜렷
[앵커]
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후보들 간 경쟁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재도전을 선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직까지는 한발 앞서 나가는 분위긴데요.
트럼프 대 반트럼프 구도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출마를 저울질해 온 일부 인사들은 거취를 정리하고 나섰습니다.
정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 보수진영 단체의 연례행사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중 지지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압도한 것입니다.
"임무를 완수할 겁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리할 것입니다,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입니다"
하지만 이 행사 자체가 워낙 '친 트럼프' 색채가 짙어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많았습니다.
공화당 차기 대선주자를 둘러싼 기싸움은 조금씩 가열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트럼프 대 반 트럼프의 구도가 뚜렷합니다.
현재까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디샌티스 주지사와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뒤를 따르는 형국입니다.
또 잠재적 후보인 펜스 전 부통령과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등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미 정치권에선 주요 주자들이 본격적으로 출마를 선언하고 나면 트럼프 대 반 트럼프 구도가 더욱 뚜렷해질 거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중적 지지가 예전처럼 절대적이지 않은데다 중간선거 책임론도 만만치 않아 경선 결과를 예단하긴 어려울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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