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검찰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대장동 배임과 성남FC 사건 혐의들로 이 대표를 재판에 넘길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대장동 사건 핵심인물로 최근 재수감된 김만배 씨의 구속기한 만료일이 임박하면서 김 씨를 상대로 한 검찰 수사가 이 대표 기소 방침의 변수가 될지도 주목됩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로 기각됐지만,
[김진표 / 국회의장(지난달 27일) : 총투표수 297표 중 가 139표, 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써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예상외의 찬성표로 검찰 수사는 탄력받는 모양새였습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지난달 27일) : 검찰에서는 저희 할 일에 대해서 담담하게 저희 할 일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후 보완수사에 집중한 검찰은 대장동 개발 배임과 위례신도시 사업 특혜 의혹, 성남FC 사건 뇌물 등 혐의로 우선 이 대표를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변수는 최근 재구속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 대한 검찰 수사 상황입니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자금추적에 이은 고강도 조사를 통해 민간업자들이 사업 특혜를 대가로 이 대표 측에 대장동 개발수익 일부를 주기로 했다는 이른바 '428억 약정' 의혹 규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영장 청구서에 범죄사실로 적시되진 않은 대장동 사건 핵심 의혹으로,
이 대표는 검찰 수사를 통해 자신에게 흘러들어 간 개발 이익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치적 수사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27일) : 윤석열 독재 정권의 검사독재에 강력하게 맞서 싸우도록 하겠습니다.]
검찰은 김만배 씨의 구속기한이 만료되는 오는 9일 이전까지 관련 의혹 입증에 주력하고,
김 씨에 대한 수사 결과 등을 종합해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수사가 진척된 기존 혐의부터 이 대표를 재판에 넘길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검찰은 이밖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도 진행되는 만큼, 다른 추가 혐의로 영장을 재청구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습니다.
이번 주 내에 검찰 수사가 얼마나 진행되느냐에 따라 이 대표에 대한 기소 방침과 시기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최... (중략)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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