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불이익 없다”…민주당 지도부, ‘비명 달래기’

2023-03-05 63



[앵커]
민주당은 여전히 이재명 대표를 놓고 둘로 갈라진 상태입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이번 주부터 '비명계 달래기'에 나설 계획이라고 하는데, 특히 내년 총선에서 공천 불이익이 없을 거란 점을
강조할거라고 합니다.

정작 비명계는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는 9일, 민주당 4선 의원들과오찬회동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지도부와 소속의원들이 처음 만나는 겁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나온 기권과 무효표는 공천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불안감을 불식시키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습니다. 

당 지도부 차원에서, 비명계에 대한 공천 불이익은 없다는 점을 알리겠다는 겁니다.

비명계 의원들은 일단 지켜보겠다는 반응입니다.

한 비명계 의원은, "지난번에도 공천 컷오프 기준이 논란이 되자 지도부가 비명계 모임을 찾아 직접 안심시켜줬지만, 결국 그 방향으로 가려는게 아니냐"며 의구심을 드러냈습니다.

당 혁신위가 당무감사에 권리당원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하도록 검토 중인 점을 꼬집은 건데, 앞서 혁신위는 당원 평가가 공천 탈락을 결정짓지는 않을 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해식 / 혁신위 분과장(그제)]
"공천룰과 관련해서는, 지금 마련돼있는 시스템 공천의 범위를 거의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어제 당내 결속을 당부했던 이재명 대표는 오늘은 민생 메시지에 집중했습니다.

이 대표는 SNS에 올린 글에서 미국 반도체법에 대한 정부 대응책을 주문했고, 오후엔 인천 현대시장 화재 현장을 찾았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오성규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