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이맘 때 였습니다.
역대 최장으로 기록된 경북 울진 산불이 났습니다.
올해도 건조특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어제와 오늘, 이번 주말에만 산불이 무려 15건이나 났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연기가 산을 뒤덮었고 불길은 정상쪽으로 계속 번집니다.
오늘 낮 12시 13분쯤 경북 경산 병풍산에서 불이 나, 헬기 7대와 산불진화대원 119명이 투입됐습니다.
현재 큰 불길은 잡은 상태로 산 아래 사찰과 민가가 있지만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시뻘건 불길이 낙엽 등을 태우며 번져나갑니다.
어제 오후 6시 35분쯤 광주 동구 조선대 뒤편 깃대봉 중턱에서 불이 나 40여 분만에 진화됐습니다.
[광주 동부소방서 관계자]
"쓰레기 소각일 수도 있고 담배꽁초 그런 것 때문일 수도 있고 정확한 건 이제 조사팀에서 나와봐야 알 것 같습니다."
비슷한 시각, 대구 남구에서도 산불이 나 장비 55대와 671명을 투입해 4시간 30여 분 만에 진화했습니다.
어제 오늘, 주말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15건에 달했습니다.
[산림청 관계자]
"봄철에 영농을 이렇게 준비하시면서 쓰레기 소각하거나, 고춧대 밭에 모아놨다가 태우는 그런 소각 산불이 되게 많이 발생하거든요."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부터 산불 특별대책 기간으로 지정해 예방 등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습니다.
땅바닥에 처박혀 직각으로 선 검은색 승용차.
소방대원이 연신 물을 뿌립니다.
오늘 새벽 1시쯤 달리던 승용차가 김포공항 담벼락을 들이받고 불이 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이제 충격에 의해서 기름통 터지면, 엔진 열에 의해서 화재는 나는 거지요. 지금 한 명만 운전자 한 명만 있는 걸로 지금 파악되는데"
불이난 차 밖에선 운전자로 보이는 30대 남성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희정
영상제공 : 산림청 광주동부소방서
공국진 기자 kh24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