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고 투표율 경신...제각각 셈법에 신경전 격화 / YTN

2023-03-05 12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 이틀 만에 역대 최고 투표율이 나오면서, 후보들은 저마다 유리한 결과가 나왔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당원들의 투표 열기가 확인되면서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들의 신경전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황윤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투표 시작 이틀 만에 투표율 47.5%를 기록했습니다.

ARS 투표 시작 전에 모바일 투표만으로 지난 전당대회 최종 투표율을 돌파한 겁니다.

역대 가장 높은 투표율을 두고 후보들은 저마다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김기현 후보는 높은 투표율은 안정된 리더십에 대한 열망이 표출된 것이라며, 선거 기간 동안 흑색선전에 분노한 당원들의 표심이 드러난 거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민주당과 마치 합작이라도 한 것처럼 전당대회를 내부 진흙탕으로 만들거나 네거티브로 일관한 것에 대한 우리 당원들 당심이 폭발한 것이라고 봅니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자신을 비방하고, 김기현 후보를 지지했다는 의혹을 두고 공세를 이어나갔습니다.

이례적으로 관계자들의 실명까지 공개하면서, 대통령실에 진상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대통령실 소속 행정관들이 있는 곳에서 적극적으로 편향된, 한 후보에 대한 그런 선거 운동을 했던 거죠. 대통령을 욕되게 하는 길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와 함께 경남 당심 잡기에 나선 천하람 후보는 높은 투표율이 '윤심'을 앞세운 일부 의원들의 행태에 대한 당원들의 분노라고 봤고,

[천하람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국민의힘의 개혁을 바라는 젊은 세대, 그리고 지금까지 윤핵관들이 마치 국민의힘이 자기들 것인 양 가짜 주인행세 할 때 화가 났던 분들이 심판투표….]

황교안 후보는 줄곧 주장해 왔던 김기현 후보의 울산 KTX 땅 투기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막판 지지층 확보에 힘썼습니다.

[황교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시장의 권한을 자신의 사익추구에 이용한 것이 아니냐…. 김기현 후보는 진정 나라와 당과 대통령을 위한다면 지금이라도 즉시 사퇴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특정 당협위원회 명의로 보일 수 있는 지지 요청 문자메시지를 보낸 후보 4명이 당 선관위에 구두 경고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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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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