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측 "쌍방울 대북송금과 무관...빨리 기소해달라" / YTN

2023-03-05 1,485

최근 쌍방울 그룹의 불법 대북송금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관여했다는 관계자들의 진술이 나왔지만, 이 전 부지사 측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특히 검찰이 불필요한 수사를 멈추고 빨리 기소해 재판에서 다퉈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쌍방울그룹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에도 관여한 것으로 보고 별도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전 부지사 측은 검찰이 불필요한 수사를 하고 있다며 작심 비판했습니다.

뇌물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같은 증인을 다시 불러 똑같은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며, 빨리 기소해서 재판에서 다퉈야 한다는 겁니다.

[현근택 / 변호인 : 차라리 빨리 기소해서 법정에서 한꺼번에 다투는 것이 맞지, 법정에서 증언한 사람을 다시 소환해서 부르고 지금 조사는 어찌 보면 굉장히 지체 상태에 있습니다.]

최근 방용철 쌍방울그룹 부회장이 쌍방울의 대북 사업은 모두 이 전 부지사를 거쳤다고 진술을 바꾼 데 대해선 이 전 부지사 측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현근택 / 변호인 : 대북 송금 문제에 대해서도 쌍방울이 자체적으로 북한과 계약을 하고 협약을 맺고 투자해서 거기에다가 지급한 돈이다. 경기도와는 관계가 없다. 이화영 부지사도 아는 내용이 없다. 기본적인 입장은 동일합니다.]

오히려 대북 사업 추진 과정에서 쌍방울 그룹이 막대한 수익을 거뒀다고 지적했습니다.

[현근택 / 변호인 : 주가가 엄청 뛰었잖아요. 2~3배 뛰었고 저는 그 돈 이상은 충분히 주가 조작으로 수익을 얻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 전 부지사 도움 없이는 대북 사업을 할 수 없다는 쌍방울 측과 기업이 자체적으로 벌인 일이라며 알지 못했다는 이 전 부지사 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상황.

검찰은 대질 신문 등을 통해 이 전 부지사 혐의 입증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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